투수가 던지는 야구 구종(투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기

야구 경기에서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투수의 포지션은 조금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수가 공을 던져야지 경기가 시작되고, 공 하나의 경기 승패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공을 던지는 힘, 각도, 공의 실밥을 잡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의 공을 던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구종이란 '투수가 잡는 그립에 따라 분류한 것'이며, 대표적으로 어떤 구종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야구공

 

패스트볼(Fastball)

패스트볼은 야구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구종 중 하나입니다. 이 구종은 투수가 최대한의 속도로 공을 던지는 것으로, 공이 빠른 속도로 타자에게 다가갑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본다면 패스트볼의 종류는 2가지로 나뉩니다.
포심(Four-seam fastball) : 가장 기본적인 패스트볼로 공의 네 개 실밥을 잡고 던집니다. 이 구종은 공의 회전을 최소화하여 직선적인 궤적을 만들어냅니다. 속도가 빠르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수들의 주요 무기 중 하나입니다.
투심(Two-seam fastball) : 공의 두 개 실밥을 따라잡고 던지는 패스트볼로 포심보다 더 많은 회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이 약간의 궤적을 갖게 되며 때로는 땅볼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포심보다는 속도가 조금 느립니다.

 

 

커브볼(Curveball)

커브볼은 야구에서 흔히 사용되는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구종 중 하나입니다. 주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목을 굽혀서 회전을 줌으로써 만들어집니다. 이로 인해 공이 곡선을 그리며 내려가는 궤적을 만들어냅니다. 커브볼은 타자에게 예측하기 어려운 궤적을 갖고 있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타자들에게 어려움을 줍니다. 또한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빠른 패스트볼과 대조적인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슬라이더(Slider)

슬라이더는 야구에서 사용되는 주요한 구종 중 하나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공의 회전을 주어 공이 일정한 궤적을 그리면서 좌우로 움직이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타자들이 슬라이더의 궤적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수의 손목과 손가락 동작에 따라서 회전을 줘서 만들어집니다. 속도는 패스트볼보다 느리지만 공이 좌우로 움직이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타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타자의 몸 쪽으로 향하는 궤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자가 공을 쳐야 할 곳에 떨어지기도 하지만 공이 회전하므로 쉽게 치기는 어렵습니다. 커브볼보다는 덜 꺾이는 궤적을 그리며 더 직선적인 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타자들은 슬라이더와 커브볼을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체인지업(Changeup)

주로 패스트볼과 비슷한 그립이지만 검지, 중지 손가락을 조금 더 벌려 던집니다. 그래서 속도가 느리고 회전량이 적어 타자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빠른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속도 차이를 이용하여 타자들이 공을 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너클볼(Knuckleball)

야구에서 사용하는 특이한 구종 중 하나이며, 이 구종은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만으로 공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은 구부려 잡아 튕기듯 던집니다. 이로 인해 공이 회전하지 않고 공중에서 불규칙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속도는 비교적 느리지만 예측할 수 없는 궤적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을 잘 읽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공의 회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투수의 손목과 손가락 동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정확한 그립과 제어력도 필요합니다. 너클볼은 투수의 기술과 경험이 요구되는 구종 중 하나입니다.